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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tView] 테러방지법 저지 野 밤샘 필리버스터, 김광진 5시간 32분

2019-11-04 0 Dailymotion

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시작된 야당의 '무제한 토론(필리버스터)'가 24일 오전 6시 현재 11시간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. <br /><br />첫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이날 새벽 12시 39분 발언을 마치고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게 바통을 넘겼다. 전날 오후 7시 6분쯤 무제한토론을 시작한지 약 5시간 32분만이다. <br /><br />이날 본회의장 단상 위에 선 김 의원은 평소보다 조금 느리지만 또박또박 말을 이어나갔다.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국정원 관련 사정에 밝다는 점이 더민주가 김 의원을 첫 주자로 선정한 이유였다. <br /><br />김 의원은 국가정보원법의 조항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갔고, 대테러정책회의를 대통령 소속 아래 둔다는 내용을 재차 읽으며 강조하기도 했다. <br /><br />또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료를 인용해 해외 테러방지기구에 대한 내용을 읽어나갔다.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권력남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해명한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.<br /><br />발언을 시작한 뒤 서너시간이 넘어가자 목소리가 갈라져 물을 자주 마시고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지만, 그는 끝까지 발언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.<br /><br />그는 무제한토론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5시간 19분 연설 기록을 넘어섰다. 김 전 대통령은 1964년 4월 자유민주당 김준연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 저지를 위해 의사진행발언을 했었다.<br /><br />국내 최장 무제한토론 기록은 3선 개헌 저지를 위해 나섰던 신민당 박한상 의원의 10시간 15분이다. <br /><br />발언을 마친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"테러방지법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'필리버스터'를 하는 이유"라면서 "안보위기로 많은 부분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이런 것들을 합리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"고 첫 주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. <br /><br />또 "발언을 마치고 내려오니 '얼른 화장실에 가라'고 말하는 의원도 계셨는데, 화장실보다는 긴 시간 오래 서 있다보니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"고 말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. <br /><br />김 의원의 뒤를 이어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발언에 나섰고, 문 의원이 발언을 마친 뒤에는 더민주 은수미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. <br /><br />한편 더민주는 테러방지법의 표결처리를 막기 위해 회기가 끝나는 3월 초까지 무제한토론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. 새누리당은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대기조를 편성하고 대비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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